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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쿄 여행 ⑥ 이토야(Itoya), 바이린, 러쉬(Lush), 블루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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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셋째 날! 한국의 교보문고와 비슷한 이토야를 향하는 여정이 계속되겠습니다. 대학원 지인 중에서 이토야 방문을 고대하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한국에는 없는 굉장히 독특하고 신기한 재료들이 많다고 말로만 들어서 그런지, 기대도 되고 한편으로는 크게 뭐가 다르겠어? 하는 의구심을 갖고 이토야로 향했어요.

 

 

 2018년 5월 19일 PM 01:30

 

[GGG이토야]

긴자에서 걸어서 이토야까지 왔어요. 되게 좁은 땅 위에 세로로 길게 건물이 지어져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아요. 간판까지 자그마하게 걸려 있어서 그런지 쉽게 지나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구글 지도를 자세히 보면서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이토야(Itoya)

총 1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엄청 높은 빌딩이에요. 긴자 식스 앞 유니클로와 같은 층수를 가졌네요? 우선 다양한 물품들과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여기서 1시간 정도 구경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에서의 첫 구매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이때 동안 먹는 것 빼고는 제가 일본에서 다른 물건을 사지 않았어요. 어느샌가부터 쓸데없는 곳에 돈 쓰는 걸 자제하게 되고 생활 속 미니멀리즘을 실행하고 싶어서 일부러 버릇을 들였더니, 급 지름신이 오는 빈도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어요. 정말 정말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물건들은 최대한 사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정말 쓸데없지만 예쁜 물건들을 사게 되었어요 ;) 헤헤 저의 취향저격 아이템들이 간혹 있어서 안 살 수 없었어요.

 

 

저는 이 테이블에서 쉽게 떠날 수가 없었어요. 정말 제 취향의 문구제품들이고 특이한 제품이 많아서 여기서 첫 구매를 했답니다.

 

 

위 지퍼백 2개를 구입했어요. 사용할 곳도 없지만,, 지퍼백에 이런 그래픽 프린트를 넣은 것은 처음 봐서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구입해 두었습니다. 

 

 

이토야에는 문구 제품 말고도 안경, 가방, 캐리어, 여러 종류의 종이들과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 중이었어요. 긴자에 오시면 이토야 한 번 들러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바이린(Bairin)

점심 식사는 바이린이라는 음식점에서 했어요. 구글 지도에서 식당으로 검색했더니 제일 위에 나오길래 그냥 와봤어요. 저희가 서치 능력이 약한 건지, 긴자에서 괜찮은 음식점 찾기가 힘들었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돈가스 종류였어요.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동네 자체가 땅값이 비싸고 서울로 치면 강남 같은 곳이라 음식 가격을 조심하세요 :)

 

 

제가 주문한 등심 돈가츠돈입니다. 단무지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한입씩만 먹고 남겼어요. 친구들보다 빨리 밥을 다 먹어서, 심심한 찰나에 소스로 단무지에 그림을 그렸어요. 종업원이 귀엽다고 막 웃으셨어요 ㅎㅎ

 

 

바이린에서 식사를 맛있게 하고 첫날에 왔었던 신주쿠에 다시 왔습니다. 대학원 친구가 너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러쉬에 가기 위해서요. 그런데 여기서 정말 많이 헤맸어요 ㅠㅠ 두 명이서 구글 지도로 러쉬를 찾는데 둘 다 다른 위치가 나와서 정말 1시간 동안 헤매다가 찾았어요.. 어쩌다 겨우 찾아서 러쉬에 도착하고 나니 찾은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러쉬에 직원분들이 한국인들이 많아서 반가웠어요. 또 친절히 설명도 잘해주셔서 뭔가 감동이었어요. 한국인 최고 :D

 

 

러쉬(Lush)

엄청난 번화가 바로 정문 쪽에 있는 러쉬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많았어요. 쓱 훑어보니 대부분 한국인 같았어요. 한국 블로그나 다른 곳에 신주쿠 러쉬가 소문이 많이 났나 봐요.

 

 

가격은 한국보다 3000~5000원 정도 저렴한 것 같아요. 저도 힘들게 러쉬에 방문한 만큼 하나 구입하려 했는데 사지 않았어요. 사실 러쉬에서 카타스트로피 팩 말고는 다른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구입 안 한 것도 있어요.

 

 

대학원 친구의 지름샷. 7만 원 치 샀다고 합니다.. 암튼 엄청 큰 지름신이 왔지만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어요.

 

 

블루보틀(Blue Bottle)

친구들과 함께 신주쿠 러쉬 근처에 있는 블루보틀로 와서 휴식을 취했어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블루보틀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한국에 있는 지인분들께 드릴 선물로 블루보틀 캔커피를 구입했어요.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는 바로 숙소로 돌아왔어요. 이날도 엄청 다리가 아파서 동기가 준 휴족시간을 잔뜩 붙이고는 침대에 겨우 누울 수 있었어요. 이날도 어김없이 술자리가 있었고... 진짜 괴로웠어요. 같이 숙소를 쓰는 학과 사람들이 너무 떠들어서 잠을 잘 수도 없었어요. 대학원 동기랑 잠도 못 자고 한 2시간가량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3시간 겨우 잤던 것 같아요. 정말 계속 언급해서 지겨울 수도 있지만, 여행은 정말 친한 친구들이 아니면 같이 가면 안 되는 것 같아요. 피곤하고 잠도 못 자서 입에 혓바늘 5개나 생기고... 최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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