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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쿄 여행 ④ 롯폰기 블루보틀, 요코하마, 쉑쉑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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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둘째 날,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요코하마로 출발하나 했는데 중간에 더 볼거리가 있었어요. 우선 도쿄에 오면 꼭꼭꼭 가보고 싶었던 블루보틀 방문기입니다. 블루보틀에 방문하면 투명한 커피잔에 심벌마크가 새겨진 컵을 구입하려 했는데 아쉽게도 판매하진 않았어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2018년 5월 18일 PM 03: 38

 

[21_21 Design Sight  블루보틀]

21_21 Design Sight에서 도보로 7분 정도의 위치에 블루보틀이 있어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도쿄의 택시
일본 길거리 맨홀 뚜껑

 

도쿄 거리에서 예쁘고 신기한 것은 다 찍은 것 같아요. 일본 사람들에게는 신기할 것 없는 일상적인 택시나 맨홀 뚜껑마저 제 눈에는 독특해 보였어요.

 

오모테산도 블루보틀

 

블루보틀(Blue Bottle)

블루보틀 커피 오모테산도점입니다. 로고가 그려진 나무 간판이 귀여워요.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한 느낌이 강했고 천장에 달려있는 스피커까지 왜 이렇게 힙해 보이는지.

 

 

바 테이블 또한 현대적으로 신기했어요 한국의 커피 전문점은 바 테이블이 높아서 제조하는 모습이 보이진 않는데, 블루보틀의 바 테이블은 사람 허리쯤 오는 높이에 직원과 고객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바리스타의 커피 제조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모든 커피를 눈앞에서 내려주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신뢰가 갔어요. 커피 맛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어요. 한국 가기 전 블루보틀은 다시 들리자고 다짐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8년 5월 18일 PM 04:17

 

[블루보틀  후지필름 스퀘어]

블루보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후지필름 스퀘어로 이동했습니다. 오히려 21_21 Design Sight에서 훨씬 가까운 후지필름 스퀘어를 돌아서 방문했던 이유는 예정에 없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 제 도쿄 여행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셔서 똑똑한 루트를 계획하시길 바랄게요.

 

 

후지필름 스퀘어(Fujifilm Square)

후지필름 스퀘어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사진 전시회기 때문에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시된 사진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후회 않으실 거예요.

 

 

 2018년 5월 18일 PM 04:51

 

[후지필름 스퀘어  요코하마]

드디어 요코하마로 떠납니다. 요코하마까지는 지하철로 약 1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탔고, 도쿄 72시간 패스가 되지 않는 철도가 있어서 표를 새로 끊기도 했습니다. 요코하마는 낮보다 저녁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오후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요코하마(Yokohama)

1시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요코하마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의 항구도시답게 빌딩들이 바다 위로 떠있는 모습이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 높은 빌딩에서 일하면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근무시간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덜어주는 전경이 보일 것만 같아요.

 

[요코하마역 → 베이 쿼터 쇼핑몰  닛산 글로벌 본사 갤러리  쉐이크쉑  코스모월드  한셋닛폰마루]

요코하마에서 다녔던 총 루트입니다. 대부분 큰 장소들로 나열하였고 닛산 글로벌 본사 갤러리는 방문하였지만 너무 힘들어서 계속 앉아만 있었더니 찍은 사진이 없네요.

 

 

베이 쿼터 요코하마 (Bay Quarter Yokohama)

베이 쿼터 요코하마 쇼핑몰입니다. 중앙에 잔디 카펫으로 만든 쉼터에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이고 좋았어요.

 

 

쉐이크쉑(Shake Shack)

요코하마 번화가를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요요 광장까지 오니 슬슬 저녁 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그토록 유명했던 쉐이크쉑의 쉑쉑버거를 먹었어요. 요코하마 지점은 굉장히 넓고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먹는 순간에 비로소 알았어요.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도 다시 먹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쉐이크쉑의 멜론 레모네이드를 같이 주문했어요. 레몬과 멜론의 조합이라니 궁금해요.

 

 

쉑쉑버거입니다! 보기에 별거 아닌 것 같고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쉑쉑버거는 패티가 생명인 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촉촉하고 육즙 가득한 패티를 만들 수 있는지! 패티 위에 얹힌 치즈와의 조합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있어요. 멜론 레몬네이드 또한 생각보다 맛이 좋았고, 감자튀김도 도톰하고 짭짤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모쿠모쿠 와쿠와쿠 요코하마 요요(Moku Moku Waku Waku Yokohama YoYo)

모쿠모쿠 와쿠와쿠 요코하마 요요(モクモク ワクワク ヨコハマ ヨーヨー)라는 조형물은 쉐이크쉑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1994년에 제작된 17m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공공 조형물입니다. 바람의 흐름과 구름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해풍이 많은 바닷가와 고층건물 지대라는 요코하마의 지역 조건을 감안해 강한 빌딩 바람을 완화시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제작했다고 해요. 해풍에 녹슬지 않게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고 멀리서 보고는 놀이기구인지 알고 신기해하다가 가까이서 보니 조형물의 압도적인 크기에 위압감을 느낄 정도였어요.

 

 

코스모 월드(Cosmo World)

조금 더 걸어와서 코스모 월드까지 도착했습니다. 코스모 월드는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인데요. 요코하마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멋진 조명의 관람차가 보이네요. 요코하마는 밤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도시에서 이렇게 멋진 관람차 야경을 보게 되겠어요.

 

 

코스모 월드까지 왔는데 놀이기구를 하나도 타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아 두려움을 무릅쓰고 타게 되었어요.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엄청 겁먹었지만 타고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사실 센 척 좀 해봤어요. 이걸 타고나서 계속되는 멀미와 목이 쉬는 후유증을 얻었어요.

 

 

한셋닛폰마루

마지막으로 요코하마의 한셋닛폰마루 범선의 야경을 보고는 둘째 날의 일본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도 드는 생각은 요코하마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야경들과 높은 빌딩 등 신도시답게 다른 나라보다도 발전해있던 이 도시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이번 도쿄 여행을 왜 왔을까 하고 후회했을 정도예요.

 

 

숙소로 돌아와 가까운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사서 다 같이 저녁에 술 타임이 있었어요. 부어라 마셔라 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다 같이 모여 하루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사실 하지 않았습니다.. 의미없는 대화만.. 뭔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블로그를 좋게 써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지만..사실을 말하니까 후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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