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부산 여행 ① F1963, 줄리안 오피 전시회, 초량밀면

반응형

1학기 대학원 종강 수업으로 부산 F1963에서 열리는 줄리안 오피 전시회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날도 많이 덥지 않아 가볍게 여행가기에 딱 인 것 같아요. 전시회도 정-말 오랜만에 보러 가는 거라서 엄청 기대를 품고 가게 되었어요. 이번 여행을 통한 작은 경험들로 디자인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

 

■ 2018년 6월 21일 PM 02:11

 

 [부산역→초량밀면] 

대구에서 부산역까지 KTX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 때라 부산역 근처의 유명한 초량밀면 집으로 가서 밀면과 만두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2번 갈아타고 F1963으로 이동했어요.

 

 

F1963

Factory의 F를 의미하는 F1963은 1963년부터 45년 동안 와이어 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이었습니다. 이 장소는 2016년에 전시장으로 활용된 것을 계기로 예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고 합니다. 공장이 처음 생겨났던 1963년도가 전시장의 이름으로 된 것이라니. 의미깊은 이름의 전시장인 것 같아요.

 

 

F1963 입구에서부터 줄리안 오피 전시회를 홍보하고 있었어요.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건물 외부에는 줄리안 오피의 영상 작품들이 재생되고 있었어요.

 

 

줄리안 오피(Julian Opie)

현대 미술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 부산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 전시회를 보러왔습니다.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사는 고도로 단순화된 인물과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모습에서 흥미로움을 느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서면 위 두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 두 작품을 보면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고 도통 무엇인지 잘 알 수 없는데요. 모든 전시 작품을 다 보고 돌아와서 첫 번재 작품들을 보면 비로서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것 또한 작가님이 의도한 부분이 아닐까해요.

 

 

저는 위의 입체적인 조형물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단순히 입체적인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피부색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종의 피부색을 띄고 있는 것 같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작품의 생김새 또한 서양인 같으면서도 동양인 갚은 모습도 보이는 오묘한하고 신비로웠습니다.

 

 

참고로 작품 옆에 아주 작은 글씨로 모델의 실제 이름까지 적혀있었어요. 디테일이 Good!

 

 

전시회장의 장소도 매우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 비어있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 눈이 즐거운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거의 마지막쯤에 도슨트를 듣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못 들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자세한 설명과 작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입체 조형물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더 작품은 사람들의 뒷모습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뒷모습을 보면서 그 인물의 앞 모습이 어떨까 상상하면서 작품을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사람들의 얼굴이나 뒷모습 작품 말고도 걷고 뛰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이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반응형